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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
Honolulu Star-Bulletin 한인 관련 기사(19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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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영어
면수 :
1
작성일 :
1922-09-08
내용
전쟁은 한국의 최후 수단이라고 말한 이박사
평화적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임시정부 대통령
일본이 임시정부의 새로운 총독을 임명한 후 상황이 개선됨
한국은 독립을 얻는 최후의 수단으로서만 일본과의 무력 충돌에 의존할 것이다.일본의 지배로부터 이전의 “은자의 왕국”이 자유를 얻기 위한 평화적인 방법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될 것이나, 이것이 실패하고 다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 박사(Dr. Syngman Rhee)는 오늘 『스타 불리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선언했다.이박사는 어제 워싱턴에서 증기선 윌슨대통령(President Wilson)호를 타고 호놀룰루에 도착했고, 약 한 달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그의 호놀룰루 방문 목적은 휴가를 보내고, 친분을 새롭게 하며, 임시정부의 미래에 대해 현지 한인 지도자들과 협의하기 위해서이다.이박사의 견해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2,000만 한국인들은 완전한 독립을 위한 그들의 운동에 그 어느 때보다 굳게 단결되어 있다.그들은 일본과의 전쟁을 논했지만, 그는 한국인들이 일본의 지배로부터 그들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서만 무력 충돌에 의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말한다.개선된 상황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현재 중국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총기, 대포, 탄약 제조에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지 질문을 받고 이박사는 자신이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으며, 만약 그런 보도가 유포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서 한국 내 상황이 새로운 일본 총독 체제하에서 매우 크게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비록 한국 내에서 민중의 돌발적인 폭발과 시위가 있기는 했지만, 이런 점에서 상황은 독립운동의 불꽃이 정점에 올라 타오르던 2년 전과 전혀 다르다.이박사는 신임 총독이 한국인들이 합당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개혁을 시행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이박사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일본의 한국 “점령”이 일본 정부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 증명될 것이고, 군대는 점차 철수할 것이며, 한국은 자동으로 독립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렇게 되면 현재 사실상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임시정부의 실질적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다.이박사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상당히 “막연”하다고 인정한다.그에 따라, 그는 앞으로 한국 독립과 관련해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지금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박사는 한국 밖에서 약 2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임시정부의 방침에 따라 독립을 얻기 위한 평화적 노력은 계속될 것이지만, 평화적 방법이 소진된 후에는 무력 충돌만이 유일한 최후의 시험대라고 그는 말한다.이것이 1년 후가 될지 10년 후가 될지 이박사는 지금 말할 수 없다고 한다.현재 이박사는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가끔 태평양을 건너 임시정부 의회나 임시정부 회의가 소집되는 극동 지역 본부인 상하이로 여행하기도 한다.이박사는 때때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일본에 의해 입국 시도가 막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는 자신과 그의 동료들이 절대적 자유를 누리며 강압적인 방해에 대해 일상적으로 두려움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 하와이와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박사는 한때 호놀룰루에서 목사와 한인 학교 교장을 지냈으며, 약 11년 동안 이곳에 거주해 왔다.그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직후 대통령이 되었으며, 그 이후 본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