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윤구용은 1929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을 다녔다.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민족의식을 고양하던 중 계급적 구속과 민족적 억압의 이중 질곡에 신음하는 한국인들을 생각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로 인해 1933년 3월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8월 하순에 석방되었다.
출옥 이후 반제도쿄지방조직을 결성했다. 일제의 사상통제와 식민지배, 그리고 한인 핍박에 저항하는 항일운동을 지속하였다. 반제도쿄지방조직은 일본반제동맹 도쿄지방조직위원회를 일컫는 것이다. 1927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차 반제국주의자 국제대회에서 창립된 동맹을 기원으로 한다. 일체의 피압박 민족 해방 운동의 전선을 통일하고 민족 자치, 계급 타파, 인간 평등 실현 등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1934년 2월에 다시금 도쿄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체포되었다. 10월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구금기간 중 겪은 고초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었다. 결국 10월 17일 사망하였다.
정부는 201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8) 별집 제3집 461면
- 편지(윤구용 → 윤구용 부친, 1930·1931·1932·1933·1934)
- 편지(정동조 → 윤구용 가족,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