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쑤징허(蘇景和)는 1944년 난징의 중앙대학 재학 중, 한국독립운동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세우고 한국인 조일문과 지하에서 항일운동을 수행했다. 일본군의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왕복 100여 일이 걸리는 난징과 시안(西安) 사이를 오가는 등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1944년 초 중앙대학 후배 신영묵(申榮黙)을 시안의 한국광복군 제2지대까지 호송한 적이 있고 같은 경로를 통해 한국인 이정선(李正善)·박익득(朴益得)을 한국광복군에 인계했다. 시안의 한국광복군 제2지대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국광복군 특파원증과 공작지령문을 몸속에 숨겨 운반했다.
한국광복군 총사령 이청천(李靑天)이 1946년 5월 1일자로 작성한 「한국광복군 총사령 포상장(褒賞狀)」에는 “동지 호송, 정보 전달, 연락참 설치 등 요무를 띠고 삼엄한 적의 경계망을 돌파하며 내왕(來往) 100여 일을 요하는 난징~시안 간의 도보 연락을 취하여 그 임무를 완성하였음은 실로 감패(感佩)하여 마지 않은 바”라고 적혀 있다.
정부는 199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광복군(韓國光復軍) 총사령(總司令) 포상장(褒賞狀)(이청천: 194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