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8권(2023년 발간)
1931년 1월 이호철(李戶喆)‧노명우(盧明愚)‧유기섭(柳基燮) 등이 충청남도 부여군(扶餘郡)을 중심으로 금강문인회(錦江文人會)라는 합법단체를 표면에 내세우며 동지들을 규합하였다. 이들은 같은 해 금강문인회를 바탕으로 비밀결사 공산주의연구협의회(共産主義硏究協議會)를 조직했다.
이를 공산주의자협의회(共産主義者協議會)로 개칭하고 부여군 홍산면(鴻山面)‧규암면(窺岩面) 등의 각 마을에 농민야학과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하였다. 또한 부여군 내의 각 부락에도 야학을 개설하고 청소년들에게 한글‧산술 등의 초등교육 과정과 민족의식을 교육했다.
금강문인회 회원인 강도형은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合松里)의 야학인 보성학원(普成學院)의 교사로서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한편 청년들의 항일의식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1933년 9월 금강문인회와 비밀결사 조직이 노출되면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어 ‘치안유지법(治安維持法) 위반’으로 1년 8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35년 6월 12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면소 처분되어 방면되었으나 옥고의 여독으로 8월 29일 순국하였다.
정부는 2022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형사사건부(刑事事件簿)
- 동아일보(東亞日報)(1933. 12. 9)
-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1933. 10. 22, 12. 9, 1935. 6. 11, 9. 5)
- 조선일보(朝鮮日報)(1933. 12. 8, 1935. 6. 11, 6. 15, 9. 11)
- 매일신보(每日申報)(1933.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