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1939년 2월 초 류저우에서 고운기(高雲起)를 대장으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가 결성됐다. 청년공작대는 한국국민당, 한국독립당, 조선혁명당 등 우익 3당 소속 청년들이 결집해 조직한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약칭 광복진선)의 청장년층이 주축이 된 단체였다. 여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가족이 참여하면서 결성 직후 약 70여 명에 이르는 대원을 확보했다. 청년공작대는 류저우에서 중국 부상병을 위한 위로금 모금공연과 삼일절 기념공연, 한중합작공연 등을 전개했다. 청년공작대의 이러한 활동은 임시정부의 조직 역량을 보여준 성과였을 뿐 아니라 한중연대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청년공작대의 항일공연예술 활동은 1939년 11월 11일 충칭에서 조직된 한국청년전지공작대(韓國靑年戰地工作隊)로 이어졌다. 전지공작대는 청년공작대에서 활동하던 대원들의 주도로 조직됐다는 점에서 청년공작대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청년공작대원들은 전지공작대를 거쳐 한국광복군으로 연결됐다. 청년공작대의 활동은 한국광복군의 실질적인 인적기반을 제공했으며, 청년공작대원은 한국광복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하상기는 중국인으로 한국국민당에 가입하고,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류저우, 기강(綦江), 충칭 등으로 거처를 옮겨가며 청년공작대와 전지공작대에서 활동했다.
정부는 2020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9) 제35권 92, 100, 106, 122, 128, 133면
-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결성과 항일공연예술 활동(오은아, 한국근현대사연구, 한국근현대사학회, 2018), 331~339, 356~35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