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2권(1996년 발간)
황해도 장연(長淵) 사람이다. 1919년 음력 10월 평남 평양(平壤)의 한복창(韓復昌)으로부터 대한적십자사(大韓赤十字社) 규칙서와 사원 모집에 관한 위임장 등을 우송받은 장규섭(張奎燮)이 황해도 장연에서 한국의 독립 달성을 목적으로 김도현(金道賢) 등 동지 12명과 함께 회합하여 비밀결사 대한적십자사청년단(大韓赤十字社靑年團:1920년 1월 義勇團으로 개편)을 조직하자 이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동단(同團)은 첫째, 단원을 모집하여 모든 단원으로부터 매달 20전씩의 입단금을 모집하여 권총을 구입할 것, 둘째, 권총을 구매한 후 한국의 독립운동을 탄압하는 일제 경찰과 밀정, 그리고 친일파를 처단할 것, 셋째,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독립공채(獨立公債)를 매각하여 군자금을 모집할 것, 넷째, 독립신문을 배포하여 민족정신을 고취할 것 등을 논의 계획하였다. 그는 위와 같은 계획에 따라 김정희(金鼎熙) 등과 함께 독립공채를 매각하여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활동을 전개하다가 1921년 5월 황해도 장연경찰서 일경들에 의해 붙잡혔다. 1921년 6월 28일 해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제령(制令) 7호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신분장지문원지(경찰청)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14집 504·957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1권 분책 588면
- 동아일보(19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