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7권(1990년 발간)
경북 영주(榮州) 사람이다. 그는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에 가입하여 친일부호 처단 등 의협투쟁의 선봉에 섰다. 대한광복회는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朝鮮國權恢復團)의 일부 인사들과 풍기광복단(豊基光復團)이 제휴하여 결성한 혁명단체였다. 동회는 국내에서 군자금을 조달하여 만주(滿洲)의 독립군기지에서 혁명군을 양성하고 국내에 확보한 혁명기지를 거점으로 적시에 봉기하여 독립을 쟁취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때 혁명기지로는 각처에 곡물상을 설립하고, 비밀·폭동·암살·명령의 4대 강령을 행동지침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같은 혁명계획은 군자금 조달, 독립군 및 혁명군의 기지건설, 의협투쟁으로서의 총독처단 및 친일부호 처단 등으로 추진되었다. 그는 채기중(蔡基中)·유창순(庾昌淳)·강순필(姜順必) 등과 함께 1917년 11월 칠곡(漆谷)의 친일부호 장승원(張承遠)을 처단하였다. 이때 동회의 처단고시문을 붙임으로써 광복회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렸다. 또 1918년 1월에는 김한종(金漢鍾)·장두환(張斗煥)·김경태(金敬泰) 등과 함께 악질면장으로 지목되어 처단대상이었던 충남 아산군(牙山郡) 도고면(道高面)의 면장 박용하(朴容夏)를 처단하였다. 그 외에도 수차에 걸쳐 친일부호를 대상으로 군자금 수합활동을 폈다. 그러던 중 1918년 봄 동회의 조직이 발각됨으로써 그는 일경에 붙잡혀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11권 673∼732면
- 고등경찰요사 180면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458·532면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248·249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7권 259·26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