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5권(1988년 발간)
함경북도 경성(鏡城) 사람이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전 가족을 이끌고 간도 용정(龍井)으로 망명하여 문화사업에 종사하였으며, 1919년 3·1독립운동시에는 용정에서 시위운동에 참여하여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자 그 매장 및 부상자 위문 등의 활동을 펴다가 재류금지(在留禁止) 처분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국내외를 연결하는 비밀조직인 연통제(聯通制)를 설치하였다. 이 조직은 국내외를 연결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서 임시정부의 군자금 수집과 함께 통신업무도 관장하고 있었다. 동년 8월 그는 송윤섭(宋允燮)·이상호(李相鎬)·박두환(朴斗煥) 등과 함께 함북 연통제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던 중, 1920년 8월 동지 47인이 동시에 체포되어 청진(靑津)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용정에 돌아가 육영사업에 전념하였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257면
- 박은식전서 상권 655면
- 동아일보(1920. 8. 22, 8. 23, 8. 27, 8. 30, 8. 31)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14권 985면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212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1권 분책 255·25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