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1938년 10월 10일 창설된 조선의용대는 산하에 부녀복무단을 뒀다. 부녀복무단은 1939년 10월 구이린(桂林)에서 설립됐다. 일부 대원은 본래 조선의용대에서 복무한 여성들이었고, 다른 일부 대원은 포로로 잡혔다가 교육을 받고 조선의용대에 가입한 여성들이었다. 1940년 2월 당시 단원은 22명이었고 단장은 박차정(朴次貞)이었다. 부녀복무단은 전선의 조선의용대원을 방문해 물품과 가족들의 소식을 전함으로써 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과 전단과 표어 등을 배포하는 선무활동을 맡았다. 한태은은 1941년 충칭에서 부녀복무단원으로 활동했고 이 무렵 이정호(李貞浩)와 결혼했다. 이정호는 조선민족혁명당(朝鮮民族革命黨) 소속으로 1941년 5월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제1지대 제1전구사령부에서 활동했다.
1942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회의의 결정에 따라 종전의 조선의용대는 한국광복군 제1지대로 개편됐고, 본부를 충칭에 두었다. 이에 따라 광복군 제1지대 대원이 된 한태은은 남편과 함께 계속해서 광복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정부는 202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조선독립운동(朝鮮獨立運動)(김정명(金正明), 1967) 제2권 717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0권 1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