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4권(1987년 발간)
평북 의주(義州) 사람이다.
향리에서 서재(書齋)를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하다가 1919년 3·1독립운동이 발발하자 의주군 동암산(東岩山)에서 김동식(金東植)·백운기(白雲起)·김도원(金道源)·이광세(李光世)·박초식(朴楚植) 3형제 등과 함께 보합단(普合團)을 조직하고 그 재무원(財務員)으로 활동하였다. 그후 3백 50여명의 동지를 모집하여 선천(宣川)·철산(鐵山)·용천(龍川)·의주 등지에서 적 기관의 습격 파괴와 주구배 숙청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20년 9월에는 근거지를 선천군 산면 내산동(宣川郡山面內山洞)의 산중으로 옮기고 이 일대에서 단원 및 군자금 모집을 하였으며, 9월 28일에는 백운기(白雲起)·김태하(金泰夏)·한이경(韓理景)·김용준(金用俊)·이동원(李東元) 등 동지들과 함께 동암산(東岩山)을 출발하여 의주군 월화면 취봉동(月華面鷲峰洞)에서 월화면장으로부터 엽총등을 징발하였으며, 일부 단월들은 일경의 밀정인 문무치(文武致) 부자를 처단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활동하던 중 선천군 산면 내산사(內山寺)에서 일경의 습격을 받고 교전하다가 그는 이동원(李東元)·김응초(金應焦) 등과 함께 적의 총탄을 맞고 전사 순국하였으며, 재무차장 백운기(白雲起), 군의(軍醫) 박세정(朴世正) 등은 체포되었으며, 다른 대원들은 압록강을 건너 남만의 관전현(寬甸縣)에서 무장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296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11권 116·119면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232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1권 분책 458·46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