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서울에서 경성학당(京城學堂)을 졸업하고 인쇄업에 종사하다가 독립운동을 위해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였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창설된 대한민국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의 직할 군대인 한국광복군은 이후 총사령부를 섬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이전하였다. 부대를 지대 단위로 편성하여 한인 청년들을 징모(徵募)하는 등 조직을 확대하였다.
1942년 4월 조선민족혁명당(朝鮮民族革命黨)의 산하 부대인 조선의용대(朝鮮義勇隊)가 한국광복군에 편입됨에 따라 조직을 재편성하였다. 조선의용대가 한국광복군 제1지대로 개편되었으며, 종래의 제1지대, 제2지대, 제5지대 등 3개 지대를 제2지대로 통합하였다. 김용의는 지대 통합 개편 당시 제2지대의 총무조장(總務組長)에 임명되어 지대의 운영을 담당하였다. 한국광복군 제2지대는 이후 대원을 적 후방에 특파하여 한인 청년들을 징모하는 한편 첩보, 선전활동을 전개하였다.
한국광복군은 1945년 4월 미군과 합동으로 국내진공작전을 추진하였다. 중국에 주둔 중인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합작하여 ‘독수리작전’이라 불리는 한미합동 특수작전을 계획하였다. 독수리작전은 광복군 대원들을 선발하여 첩보훈련을 실시한 후 국내에 침투시켜 적후방 공작을 전개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미군에 의해 무전교신, 게릴라활동 등 3개월 과정의 특수훈련이 실시되었다.
그는 국내진공작전의 대원으로 선발되어 시안에서 이러한 특수훈련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러나 국내진공을 실시하기 전 일제가 패망함에 따라 작전이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하였다.
정부는 2021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5) 제6권 68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9권 66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1권 152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3권 246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 제4권 946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5) 제6권 283면
- 한국광복군명단(광복군동지회, 1977) 5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