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4권(1987년 발간)
평북 용천(龍川) 사람이다.
평소 항일 사상이 투철하던 그는 1920년 8월 형 박초식(朴楚植), 동생 박중식(朴仲植)과 함께 김중량(金仲亮)·김유신(金攸信)이 의주군 동암산(東岩山)을 근거로 조직한 보합단(普合團)에 가입하였다. 보합단원들은 화승총과 권총등으로 무장하고 의주·용천(龍川)·철산(鐵山)·선천(宣川) 등 각 지방에서 일제의 기관을 습격하고, 친일파 밀정을 처단하며,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는 한편 만주의 독립운동 단체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였다.
그러나 일경의 경계가 점차 강화되자 본부를 압록강 대안으로 옮겼는데, 그해 9월 주둔지인 선천군 산면(山面) 내산사(內山寺)에서 수백명의 적을 맞아 전투를 벌이다가 상당한 희생자를 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남만주로 이동하여 무장항일 투쟁을 계속하였으며, 1921년 3월 2일에 안동현 삼도구(三道溝)에서 일경 30여명에게 포위되어 악전고투하다가 전사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232·303·459·478·553면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153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7권 336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1권 분책 48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