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2권(1996년 발간)
1930년 만주 장백현(長白縣)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만주의 장백현 지역은 압록강 대안의 삼림지역으로서 일찍부터 항일운동의 근거지로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수많은 독립운동단체의 근거지들이 있었으며, 1920년대의 대표적인 단체로는 태극단(太極團)·대한독립군비단(大韓獨立軍備團)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장백현의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활발한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김 철은 1930년에 이러한 장백현(長白縣)을 근거지로 하여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 최고 책임자로 활동한 인물이다. 일제는 이 지역에서의 김 철의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에 불안을 느껴 동년 10월 25일 중국 장백부(長白府) 공안 당국의 지원까지 받아 가며 장백현 삼도구(三道溝)에 있는 그의 은신처를 습격하였다. 이에 장시간의 교전 끝에 전사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동아일보(1930. 10. 31)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14집 9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