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0권(1993년 발간)
평북 박천(博川) 사람이다. 1912년 중국 동삼성(東三省) 반석현(磐石縣)으로 망명하여 항일단체인 한족회(韓族會)에 가입하고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서 조선독립단원이 되어 민족독립사상 고취와 무장투쟁 등의 활동을 하였다. 1920년 2월 동삼성 관전현(寬甸縣) 향로구(香爐溝)에서 한족회 회원 중 소장파의 현익철(玄益哲)·이호원(李浩源)·김석선(金錫善)·홍원경(洪元京) 등과 함께 광한단(光韓團)을 조직하고 위원장에 취임하였다. 국내 각지에 군면지단(郡面支團)을 조직하고 단원을 파견하여 결정적 시기에 일시에 궐기(蹶起)할 것을 실천하기 위해 일본군 행정기관의 파괴와 군자금을 모집하며 활동하다가 1920년 12월 일경의 습격으로 붙잡혔다. 출옥한 후 1922년 8월 동삼성 환인현(桓仁縣) 마권자(馬圈子)에서 서로군정서·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대한정의군(大韓正義軍)·광복군총영(光復軍總營) 등 각 단체대표가 모여 통합회의를 열어 통의부(統義府)로 확대 개편할 때 김동삼(金東三)이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고, 그 휘하의 법무위원장이 되어 활동하였다. 또 행정위원 10명으로 최고행정기관을 구성하게 되었을 때 김동삼(金東三)·김이대(金履大)·이종건(李鍾乾)·이웅해(李雄海)·오동진(吳東振)·김병조(金秉祚)·김유하(金 夏)·김동산(金東山) 등과 함께 위원으로 선출되어 행정위원장직을 맡아 활동하였다. 1924년 11월 25일 동삼성(東三省) 길림(吉林)에서 분산되어있는 독립운동단체의 재단합을 위하여 전만통일회의주비회(全滿統一議會籌備會)를 개최하고 통의부·대한군정서·광정단(匡正團)·의성단(義成團)등 8개 단체가 통합하여 정의부(正義府)를 창립하였을 때 이 탁(李 )·이청천(李靑天)·이진산(李震山)·김이대 등과 함께 중앙행정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민사위원장(民事委員長)으로 피선되어 활동하였다. 그후 1926년 4월 5일에는 길림에서 양기탁(梁起鐸)·고할신(高轄信)·곽종대(郭鐘大)·정이형(鄭伊衡) 등과 함께 고려혁명당(高麗革命黨)을 조직하고 양기탁을 위원장으로, 이동구(李東求)를 책임비서로 선출한 뒤 동년 11월 9일 고할신·현익철·이동구 등과 함께 중앙집행위원이 되어 활동하였다. 이듬해 1927년 4월 1일에는 민족단결과 농민생활의 개선을 주장하는 안창호(安昌浩)의 주장에 공명하고 산업진흥을 위하여 근대 과학적 영농법과 기계화 및 교육기관의 설치, 보건계몽, 의원설치(醫院設置) 등의 사업추진을 위하여 농민호조사(農民互助社)를 발족시킬 때 발기인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동년 4월 15일 정의부 주최로 민족유일당(民族唯一黨) 조직촉성을 위하여 길림성(吉林省) 신안둔(新安屯)에서 제1회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였을 때 김동삼·오동진(吳東振)·이광민(李光民)·김원식(金元植)·고할신 등 11명과 함께 정의부 대표로 참석하였다. 그후 1929년 3월 정의부에서는 주창하던 참의부(參議府)·신민부(新民府)와의 3부통합이 실패로 끝나자 새로운 군정부 조직을 목적으로 제2차 3부통합 회의를 열고 동년 4월 1일 국민부(國民府)를 발족케 하였으며, 현익철을 중앙집행위원장에 선출하였을 때 중앙집행위원회 법무위원장으로 피선되었다. 동년 11월 15일 현익철·이동림(李東林)·이진탁(李振卓)·장승언(張承彦) 등과 함께 조선독립단(朝鮮獨立團)을 창립하고 화흥(化興)학교를 설립하였으며, 12월에는 민족유일당을 지향하는 조선혁명당(朝鮮革命黨)을 창당하는 한편 당군(黨軍)으로서 조선혁명군(朝鮮革命軍)을 창군한 뒤 조선혁명당의 중앙집행위원장 겸 비서부원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공산주의사회 실현에 심취되어 1930년 여름 국민부 쿠데타를 하려다 실패하여 포두(包頭)를 떠났다가 동년 10월 국민부의 이진탁·박춘산(朴春山)이 피살될 때 붙잡혔다. 그뒤 1937년 7월 일제의 중국 대륙침략의 발단이 되었던 북경교외 노구교(蘆溝橋)사건 이후 김성숙(金星淑)·박건웅(朴健雄)과 함께 조선민족해방동맹(朝鮮民族解放同盟)을 중경(重慶)에서 조직하여 주석으로 추대되었으며, 이 단체는 조선민족전선연맹(朝鮮民族戰線聯盟)으로 발전되었다. 1940년 기강( 江)에서 열린 독립운동단체 연합회의 석상에서 각 단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로 총결집해야 함을 주장하며 민족의 단합을 염원하다가 1941년 5월 10일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 국외용의조선인명부(총독부경무국) 128면
- 조선민족운동년감 215면
- 고등경찰요사(경북경찰부) 118·124·125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2권 986·1084·1086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3권 260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1권 분책 573·575면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국사편찬위원회) 제8권 429·436·829면
- 기려수필(국사편찬위원회) 315, 369, 416면
- 한국독립운동사(국사편찬위원회) 제5권 97, 98, 101면
- 한민족독립운동사(국사편찬위원회, 1988년) 제4권 47, 242～245, 317, 322, 334, 335, 351～353면
- 무장독립운동비사 52, 126, 128, 130, 135, 139, 144, 149, 150, 152, 153면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260, 270, 271, 280, 281, 288, 366, 372, 437, 487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5권 188, 304, 485, 490, 583, 584, 590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7권 466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9집 864, 865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14집 953, 967, 989면
- 동아일보(193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