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1919년 3월 1일 보성사 인쇄원인 인종익은 서울의 이종일(李鍾一) 집에서 「독립선언서」 1,700여 장을 충청북도(忠淸北道) 청주(淸州)와 전라북도 전주에 배포할 것을 부탁받았다. 그 날 인종익은 전라북도 전주에 도착하여 천도교 전주교구실에서 「독립선언서」를 김진옥에게 건네고 전주에 배포하게 하였다. 김진옥은 천도교신자 민영진(閔永鎭)·조성덕(趙聖德)·김성문(金成文)·김영호(金永浩)에게 의뢰하여 「독립선언서」를 전주 읍내에 배포하라고 지시하고, 자신은 200여 부를 가지고 임실로 가서 교구장인 한영태(韓永泰)에게 전달하여 배포하게 하였다. 이에 임실군에서 3월 12일 독립만세시위가 일어나게 되었다.
「독립선언서」가 전주 읍내의 도로 및 각 면에 배포되자 천도교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계획되었다. 3월 13일 정오 천도교와 기독교계, 학생들이 중심이 된 대규모의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체포된 김진옥은 전주경찰서와 광주지방법원 전주지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부는 202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5집 111~123면
- 한민족독립운동사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1990) 제11권 212~2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