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9권(2011년 발간)
전기환은 1927년 김제노동조합장(金堤勞動組合長)이었다. 당시 김제노동조합원은 약 1,700여명에 달했다. 김제노동조합은 1927년 4월 15일 메이데이 기념일을 맞아 「세계무산계급운동과 메이데이」 등 강연활동과 성산공원에 모여 만세를 부르고 이후 시내로 내려와 또 다시 만세 운동을 전개하였다. 전기환은 이러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동월(同月) 23일 무죄로 석방되었다.
전기환은 노동운동 이외에도 항일단체 신간회(新幹會)에도 참여하였다. 1927년 7월 16일 열린 신간회 김제지회(金堤支會) 회의에서 상무간사(常務幹事)로 선출되었다. 9월에는 조선노동총동맹(朝鮮勞動總同盟)의 중앙집행위원(中央執行委員)으로 선임되어 노동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다.
이처럼 전기환은 지방과 중앙을 넘나들면서 농민과 노동자를 위한 활동과 함께 좌우익이 망라된 신간회에 참여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벌이던 전기환은 1928년 6월 2일 '전북(全北) 폭탄사건(爆彈事件)'으로 체포되었다.
이로 인해 전기환은 1930년 3월 12일 전주지방법원 전주지청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 등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中外日報(1927. 7. 20, 12. 25, 1928. 5. 16, 5. 29, 6. 5, 6. 9, 1930. 3. 6, 3. 15, 4. 18)
- 判決文(全州地方法院 全州支廳:1930. 3. 12)
- 東亞日報(1927. 4. 18, 5. 25, 9. 9, 1928. 6. 15, 12. 13, 1930. 8. 20)
- 신한민보(192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