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울산(蔚山) 사람이다.
1919년 4월 8일 동래군 장안면(長安面) 좌천(佐川) 시장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곳의 독립만세운동은 동래군 기장읍(機張邑)에서 전개된 만세시위에 영향을 받은 정지모·신두성(辛斗星)·김윤희(金允熙)·오진환(吳進煥) 등에 의해 추진되었다.
이들은 4월 8일 장안면의 장날을 이용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기로 합의하고, 비밀리에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거사 당일인 4월 8일 오후 1시 30분 경, 정지모와 동지들이 독립만세를 선창하자, 그곳에 모인 500여 명의 시위군중도 이에 호응하여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그리고 정지모의 주도하에 시위군중은 행진을 전개하였으나, 일경이 총칼을 휘두르며 폭압적인 방법으로 저지하자 시위군중은 해산하고 말았으며, 일경의 대대적인 검속에 의해 주도자들은 붙잡혔다.
그는 이 일로 붙잡혀, 1919년 5월 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10월을 받고, 공소하였으나 같은 해 5월 2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석방 후 고문여독으로 얼마 있지 않아 사망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
- 韓國獨立運動史(文一民) 175面
- 判決文(1919. 5. 21. 大邱覆審法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