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6권(1988년 발간)
제주도 북제주(北濟州) 사람이다.
일본 동경에 유학하여 동향인 한영섭(韓永燮)과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 경찰의 감시에 쫓겨 귀국한 다음 청소년과 문맹자를 모아 교육하고 독립사상을 고취하였다.
동경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한영섭의 병사(病死)를 추모하고 그의 애국혼을 기리기 위하여 향리에 추모비를 세워 그 비문에 「차디찬 흰빛 밑에 눌리인 무리들아 고함쳐 싸우라고 피뿌린 동지였다」라고 썼다가 독립사상을 가졌다고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1931년 12월 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
출옥 후에 향리에서 다시 사학(私學)을 열어 주민들을 교육하고 독립사상을 고취했으며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유사시에 봉기하기 위한 준비를 하다가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함경북도 나진(羅津)으로 피신했으나 그곳에서 붙잡혀 압송된 후 1937년 4월 1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다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인정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판결문(1931. 12. 8 대구복심법원)
- 형사사건부(목포법원지청형사분국)
- 본적지범죄인명부 587면
- 판결확정증명원(1977. 4. 21 부산지방검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