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6권(1988년 발간)
서울 서대문(西大門) 사람이다.
1906년 관립한성외국어학교(官立漢城外國語學校) 한어과(漢語科)를 졸업하고, 1908년 7월부터 주시경(周時經)의 문하에서 국어학을 수학하여 국어학자로의 연구를 시작하였다. 1910년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여 나라가 망하자 1911년 7월부터 1912년 5월까지 이승훈(李昇薰)이 세운 평안북도 정주의 오산학교(五山學校)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독립사상을 고취했으며, 1912년 9월부터는 서울의 상동청년학원(尙洞靑年學院)의 교사 겸 학감으로서 a국어를 강의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1912년에는 서울에서 휘문학교 교장 임경재, 청년 교육사 유진태(兪鎭泰), 직조공장 경영자 김덕창 등 동지들과 뜻을 모아 우리 민족을 다시 살리는 길은 경제자립에 있다고 보아 1915년 3월 조선산직장려계를 조직하고 무명을 손수 짜서 옷을 지어 입는 운동을 벌이었다. 또한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로서 「힌얼모 白英社 」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동지들과 혈서로써 동맹을 하고 만주에 망명한 여 준(呂準)·이동녕(李東寧)·이회영(李會榮) 등 지도자들과 비밀연락을 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한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힌얼모의 회원들은 격문을 지어 등사해서 서울 시내에 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고 한다.
1921년 12월 임경재·최두선·이규방·권덕규·이승규·신명균 등 동지들과 함께 휘문의숙에서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를 조직하였으며, 그 제2대 간사장으로 선출되어 국어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1924년 5월에는 「조선어전(朝鮮語典)」을 간행하였다.
1927년 2월 절대독립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민족협동전선으로 신간회(新幹會)가 창립되자 이에 가입하여 조선일보(朝鮮日報) 문화부장을 역임하면서 적극적으로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1930년에 「조선어 철자법 강좌」를 간행했으며, 조선어연구회를 확대 개편한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제정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였다. 1936년 1월에는 조선어학회의 조선어 표준어 사정위원회(朝鮮語標準語査定委員會)의 위원으로 선출되어 활동하였으며, 조선어학회는 1937년 7월에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간행하였다.
1942년 10월에 일제가 한국어보급과 한국문의 출판을 일체 금지하는 등 한국어 말살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한글 연구자들을 투옥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운동으로 함경남도 홍원경찰서와 함흥경찰서에 구속되어 일제의 잔혹한 고문과 악형을 받고 예심에서 면소되어 석방되었다.
1945년 8·15광복 후에는 조선어학회 6대 이사장 및 연희대학교와 이화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인정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 8권 298·391·402·854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5권 91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7권 644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9권 468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10권 752·753·754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14권 290·292·293면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 5권 25·29면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 13권 238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8권 268·327·350·400·501·512·801·993·1006·1011면
- 고등경찰요사 49·26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