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5권(2020년 발간)
1943년경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항일비밀결사 호의단(護義團)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경상북도(慶尙北道) 고령군(高靈郡)에 본부를 둔 호의단의 단장은 곽태진(郭泰鎭)이었다. 호의단은 창녕군과 청도군에도 뿌리를 내렸다. 성일영은 창녕군에서 호의단원으로 활동했다.
호의단원들은 “창천(蒼天)아. 조국 없는 우리에게 광복을 다오. 그게 아니면 죽음을 다오.”라는 슬로건 아래, “대일(對日) 무력항쟁을 하자. 무력항쟁에는 무기가 필요하다. 그렇다. 그것을 구득하는 게 급선무다. 그 방안은 경찰관서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것이다. 산악을 근거지로 하여 게릴라전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점차 그 세력을 확대하여서 전국적인 조직을 목표로 한 것이다.”라는 취지로 활동하였다. 행동강령은 “① 조국독립 의용군을 조직하고, ② 연합군과 우리 독립광복군이 경남,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에 대비하여 환영과 일본군 격퇴의 방법 전략을 세우고, ③ 그때까지 후방을 교란하는 반일 삐라를 제작 살포하고 경찰관서, 헌병대 등을 습격하여 무기는 탈취하고, ④ 일본 신사(神祠), 중요 관공서에 방화 등으로 일본인을 위협하는 적극 전술을 편다.” 등으로 정하였다. 또한 합천의 가야산(伽倻山)과 지리산(智異山)을 무대로 무력항쟁을 준비하고 후방을 교란하면서 연합군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하여 의용군(義勇軍)을 조직하는 활동을 계획 준비하였다. 그리고 일제의 패망이 임박한 1945년 6월 15일에 낙동강(洛東江) 모래사장에서 일제히 봉기대회(蜂起大會)를 열기로 계획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45년 5월 12일에 경상북도 달성군(達城郡)의 현풍신사(玄風神祠) 방화 사건을 일제 경찰이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각되어, 단원 다수가 검거될 때 함께 체포되었다. 같은 해 6월 23일 대구형무소(大邱刑務所)에 수감되었다가, 8월 15일에 구류 취소로 출옥하였다.
정부는 2019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재소자인명부(在所者人名簿)(대구형무소 : 1945)
- 일제말 항일비밀결사운동 연구(변은진, 2018), 112, 1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