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임동면 편항시장의 3.1만세시위는 유연성(柳淵成)·유동수(柳東洙)·박재식(朴載植)·유교희(柳敎熙)·박진선(朴晉先) 등이 3월 15일 편항시장의 동쪽 공동 탈곡장에 모여 3월 21일 편항장날을 기하여 ‘독립만세’를 외치기로 했다. 당일 일본 경찰이 제지하는 일이 있으면 편항주재소(鞭巷駐在所)까지도 파괴할 것을 모의하였다.
3월 21일 오후 2시 유연성을 비롯한 10여 명의 주도인물들이 시장 중앙에 나타났다. 먼저 유연성이 군중들에게 ‘독립만세’를 불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후 10여 명의 주도자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였다. 군중들은 여기에 호응하여 열광적으로 만세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일본 경찰이 시위대를 막고 해산을 종용하면서 배대근(裵大根)의 뺨을 때리자 이에 격앙한 시위군중들은 편항주재소를 습격하였다.
이처럼 유종식은 1919년 3월 21일 임동면 편항시장의 만세시위에 참가하였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19년 5월 31일 대구지방법원(大邱地方法院)에서 ‘보안법(保安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2018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3권 408~409면
- 판결문(判決文)(대구지방법원：1919. 5. 31)
- 범죄인명부(犯罪人名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