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5권(1988년 발간)
함남 영흥(永興) 사람이다. 남경(南京)의 중앙대학 재학 당시 송지영(宋志英)·이일범(李一凡) 등과 함께 한족동맹(韓族同盟)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애국청년 규합, 일군 동태 탐사, 초모인원 후송공작 등의 임무를 전개하였다. 그러나 1944년 초에 남경(南京)에서 지하공작을 펴 오던 임정특파원 김병호(金炳豪)가 일경에게 체포됨으로써 남경 중앙대학 학생들의 일대 검거 선풍이 불게 되었다. 그는 이일범(李一凡) 등 10여명과 함께 남경(南京)을 탈출하여 제3전구 지역인 무림(茂林)으로 왔다. 이때 그는 남경 주둔 일군이 보관하고 있는 기밀 문서를 대량 탈취 휴대하고 왔는데 이 기밀 문서 중에는 일본군 병력배치상황, 연합군의 기습상륙작전을 방어하기 위한 작전계획, 중국 연해안탐측량(沿海岸探測量), 군용지도, 기타 기밀 문서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기밀문서는 제3전구 사령장관에게 보내지고 이어 중국군사위원회에 보고됨으로써 대일작전수행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후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강남분대에서 전방공작과 적후방 공작활동을 전개하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수여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276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6권 442·443·444·445·446·615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9권 856·86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