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경북 안동(安東) 사람이다.
권세연(權世淵) 의진에 가담하여 경북 안동 일대에서 활약하였다.
안동지방은 영남 만인소의 중심지로 위정척사운동의 본고장이며, 이미 1894년 8월 공주 유생 서상철(徐相轍)이 이곳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유창식은 1895년 8월 명성황후(明成皇后)를 시해한 을미사변(乙未事變)의 변보(變報)를 전해듣고 비분강개하여, 드디어 안동의 유학자인 이중업(李中業)·이상룡(李相龍)·권재중(權在重) 등과 토적복수(討賊復讐)하자는 격문을 발하고 의병을 규합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그해 11월 일제와 친일정권에 의해 단발령까지 강행되자 그에 반발하여 1896년 1월 초 의병이 다시 봉기하였다. 그런데 이때의 의병은 유생이 주체가 되었으므로 그 사상적 배경도 위정척사를 이념으로 하고 존왕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안동에서는 1896년 1월 17일 안동향교에서 권세연(權世淵)을 의병대장으로 추대하고, 진용을 편성하니 단발령에 철저하던 관찰사 김석중(金奭中)은 도망하였다. 이 때 유창식은 의병진과 함께 안동부를 점령하는데 선두에서 활약하였다. 그 후 의성(義城)에서 이만도(李晩燾)가 의병을 일으키니 의세는 더욱 드높아 갔다. 그런데 1월 29일 관찰사 김석중이 관군을 이끌고 다시 안동부를 점령하였다. 이 때 권세연 의진은 해산하였고, 의병에 참가하였던 그는 붙잡혀 안동경찰서에서 50여 일간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통문(1896. 1월)
- 안동향교지(향교지편찬위원회, 1992) 900∼903면
- 성암유고 곤권 26면
- 서파선생(유필영) 문집 권지구
- 석주(이상용) 유고(고려대학교출판부, 1973) 107·108면
- 동산(유인식) 문고(동산선생기념사업회, 1978) 143·14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