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부산(釜山) 사람이다.
1944년 5월 경 부산 동래(東萊) 독서회(讀書會)의 회원들이 결성한 순국당(殉國黨)의 행동책을 맡아 활동하였다.
비밀결사 독서회는 1943년 봄, 부산실천상업학교 재학생인 차병곤(車炳坤)이 부산진국민학교(釜山鎭國民學校) 동창인 박정오(朴楨五)·신정호(辛正浩) 등과 함께 항일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그후 그들은 김수성(金守性)·전창호(田昌浩)·정오연(鄭五然) 등을 규합하면서 세력을 키워나갔다.
그러던 중 1944년 5월 1일, 독서회원 13명이 모인 가운데 순국당(殉國黨)을 조직하였다. 순국당이란 명칭은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때 순국당의 강령은 '민족독립·국권회복을 위해 투쟁한다'였으며, 행동목표로 총독암살·군사시설 파괴·일인 집단거주지 방화 등을 설정하였다. 이같은 행동 목표는 순국당이 단순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거나 교내에 머무르는 학생운동 조직이 아니라 독립군적 조직으로 전환해 갔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순국당의 부서와 책임자를 정하였는데, 일본 산구현(山口縣) 홍성중학교(鴻成中學校) 3학년 재학중이던 김진옥은 행동책과 일본유학생책을 맡았다.
이들은 수 차례에 걸쳐 파괴공작을 기도하였으나, 일제의 폭압적인 탄압과 경계로 대부분 실패하였다. 또한 1944년 7월로 접어들면서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이 힘들어지자 만주로 가서 독립군에 합류하기로 결의하고, 차병곤 등은 선발대로 길주(吉州)로 떠났다. 그후 2진(陣)이 출발했으나 그 과정에서 일경에게 발각되어 7월 25일 박정오가 검거되면서 관련자 전원이 붙잡혔다.
그는 이 일로 1944년 8월 26일 구금되어 옥고를 치르고 1945년 8월 1일 출옥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在所者人名簿(釜山矯導所)
- 出所證明願(釜山拘置所長, 1993. 9. 15)
- 東萊高等學校80年史(1978) 323∼325面
- 民主衆報(1945. 9. 21)
- 釜山市史(釜山直轄市史編纂委員會, 1989) 第1卷 1041∼1046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