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8권(2023년 발간)
이사벨라 멘지스는 1856년 7월 30일경 호주 빅토리아(Victoria)주 발라렛(Ballarat)에서 태어났다.
1891년 10월 12일 호주 선교사로 부산에 부임했다. 1895년 부산‧경상남도 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이 되었다.
1919년 서울의 독립선언 이후 일신여학교 교사 주경애(朱敬愛)가 부산상업학교와 연락을 취하고 고등과 학생들에게도 3.1운동을 알렸다. 1919년 3월 10일 일신여학교 고등과 학생 11명이 벽장 속에서 태극기 50매를 제작하였다. 이때 기숙사 감독이었던 이사벨라 멘지스가 태극기에 필요한 깃대 30개를 제공했다.
3월 11일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마친 고등과 학생 김응수 등 11명은 교사 주경애‧박시연과 함께 태극기를 손에 들고 좌천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교장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Magaret Sandeman Davies)과 여교사 데이지 호킹(Daisy Hocking)도 학생들과 함께 만세시위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때 데이지 호킹은 학생들에게 ‘만세를 부르자’라고 말하며 학생들과 함께 행진하였다. 이러한 일신여학교 학생들의 만세시위에 수백명의 군중이 호응하였고 주모자 전원이 체포되었다. 이들 교사와 학생들이 검거된 직후 일제 경찰이 마가렛 데이비스와 데이지 호킹을 경찰서로 연행하여 유치장에 가뒀다.
멘지스는 일제의 감옥에 있는 동료 교사를 석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데이지 호킹과 마가렛 데이비스는 3월 13일까지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 갇혔다가 석방되었다. 이후 일신여학교 기숙사 감독 멘지스는 증거인멸을 위해 태극기를 소각하였다. 일제는 국제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이사벨라 멘지스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정부는 2022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매일신보(每日申報)(1991. 3. 16)
- 불령단관계잡건(不逞團關係雜件)-조선인(朝鮮人)의 부(部)-재내지(在內地)(4)
- 1919년 소요사건(騷擾事件)에 대한 도장관보고철(道長官報告綴) 7책(冊)의 내(內)2-전보(경상남도장관 : 1919. 3. 12)
- 1919년 내지 1921년 조선소요사건(朝鮮騷擾事件) 관계(關係) 서류(書類) 공(共)7책(冊) 기(其)7-독립운동에 관한 건(제13보, 1919. 3. 12)
- 「Statement of what happened at Fusanchin and Fusan from the night March 11th to the evening of March 15th (Margaret Davies : 1919. 3. 17)」
- 한국독립운동사자료(국사편찬위원회, 2002) 38권 118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