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5권(2020년 발간)
1929년 11월 3일 전라남도 광주군에서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光州公立高等普通學校) 학생과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간의 쟁투를 계기로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 학생 등의 시위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로 인해 70여 명의 학생들이 체포되자 편파적인 일제 당국의 조치에 항거하여 광주에서 다시 시위운동이 계획되었다.
11월 10일을 전후하여 전남청년연맹(全南靑年聯盟)의 간부인 장석천(張錫天) 등을 중심으로 광주고등보통학교, 전남사범학교의 독서회(讀書會) 회원들을 통해 시위운동이 추진되었다. 이들은 “학생 대중이여 궐기하라” 등 4종류의 격문을 제작하여 시위를 준비하였다.
거사일인 11월 12일 광주고등보통학교와 광주농업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각각 교문 밖으로 진출하여 우편국과 광주형무소를 거쳐 전남사범학교 앞에서 연합 시위운동을 벌였다. 광주고등보통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승천일은 시위에 참여했으며, 이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 당했다.
정부는 2019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명예퇴학자명단(名譽退學者名單)(광주서공립중학교동창회 : 1948. 11)
- 명예졸업장(광주제일고등학교장 : 201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