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6권(2006년 발간)
일제 말기 경북 경산(慶山)에서 상림교회(上林敎會) 장로로 활동하던 중 독립운동에 투신하였고, 이로 인해 1943년의 경산 14인사건에 연루되었다. 이 사건은 독립운동에 연관된 것으로 밀보를 받은 일경이 1943년 6월 18일 당시 봉회교회 장로 김종철(金鍾徹)의 집을 수색하면서 비롯되었다. 이때 봉회·상림·평사 등 세 교회에 시무하던 교역자 강만조(康萬祚) 장로가 출애굽기 20장을 본문으로 하여 ‘민족주의자 모세를 본받자’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2차대전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며 머지않아 한국도 독립이 된다”는 요지의 설교 메모장이 발견되었다. 일경은 이를 빌미로 세 교회의 장로와 집사들을 모두 체포하였다.
현용주는 이때 일경에 체포되어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뒤 1944년 11월 11일 석방되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4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慶山14人 抗日事件 自述書(대구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1989) 3∼9면
- 身分帳指紋原紙(경찰청)
- 刑事事件簿(194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