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조성환은 만주(滿洲)에서 대한독립단(大韓獨立團) 단원으로 활동한 조정환(曺正煥)의 동생이다.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형과 달리 미주를 무대로 활동한 조성환은 1899년 하와이로 이주했다가 1902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재차 거처를 옮겼다.
1907년에 조성환은 안창호(安昌浩) 등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한 독립운동단체 공립협회에 가입해 샌프란시스코지방회 학무(學務)로 선출됐고, 이듬해에는 구제(救濟)를 맡았다. 1909년부터는 대한인국민회 로스앤젤레스지방회로 자리를 옮겨 평의원(1909), 법무원(1910), 대의원(1913) 등을 역임했다. 1911년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北美地方總會) 학무원이 됐고, 1914년 7월 17일에는 안창호 주도의 독립운동단체 흥사단(興士團)에 입단했다.
1917년 1월에는 흥사단원과 대한인국민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한 북미실업회사에서 감사원을 역임했다. 북미실업회사는 주식회사를 통해 적립된 자본으로 독립운동자금을 항시적으로 확보하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 세력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밖에도 조성환은 1907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정부는 2020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공립신보(共立新報)(1907. 9. 20, 10. 11, 1908. 1. 8, 6. 10)
- 신한민보(1909. 4. 21, 5. 12, 8. 18, 1910. 1. 26, 10. 19, 1911. 12. 11, 1913. 6. 23, 1917.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