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부산 동래고등보통학교(東萊高等普通學校) 학생들이 주도 조직한 항일비밀결사 혁조회(革潮會)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고문으로 순국하였다.
1927년 봄 동래고보 학생 김규직(金圭直)·양정욱(梁正彧)·윤태윤(尹兌潤)·윤호관(尹昊 )·김봉갑(金奉甲)·윤병수(尹炳洙) 등 10여명은 민족정신의 함양과 항일투쟁을 목표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월간지를 만들어 비밀리에 학우들에게 선전하는 한편 동지규합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학생 중심의 독서회만으로는 활동에 제한이 있었으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하여 1927년 가을 김규직의 집에서 모임을 갖고 사회 인사 수명과 학생들이 연합하여 독서회를 해체하고 비밀결사 혁조회를 결성하였다. 이는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동지규합 및 항일투쟁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기 위함이었다.
유진흥은 학생은 아니었으나 이러한 조직개편 당시 혁조회에 가입하여 항일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종전과 같이 매월 회합하여 비밀 월간지를 발행하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항일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등 활동하였다. 또한 1928년 6월에는 동래고보의 동맹휴학 항쟁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본에 다녀오던 양정욱이 일경에 체포되어 조직의 전모가 노출됨으로써 그를 비롯한 동지들도 모두 체포되었다. 그는 일경의 심문과정에서 가혹한 고문을 당해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고 1929년 7월 병보석으로 가출옥되었으나 재판 진행 중에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韓國獨立史(金承學) 228·229面
- 東亞日報(1929. 7. 11, 7. 14, 8. 30, 9. 2, 9. 19, 9. 26)
- 釜商의 70年(1965) 76·77面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9卷 677面
- 獨立運動史資料集(國家報勳處) 第13輯 763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