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1919년 3·1운동 이후 국내에서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특히 국경과 접하고 있는함경도와 평안도 지역에서는 일경과의 교전이 빈번하였다. 이것은 주로 만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출신들이 친일파 제거, 군자금 모집 활동 등을 전개하기 위하여 평소 지리와 인물의 성향 등에 밝은 자신의 고향에서 일을 추진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러한 활동은 함경도, 평안도 출신들이 3·1운동 이후 만주지역에서 수많은 무장독립운동단체들이 조직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허인호는 이러한 시기에 평북 자성(慈城)·창성(昌城)·벽동(碧潼) 등 압록강과 가까운 국경지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활발히 전개한 인물이었다. 만주지역에서 조직된 독립운동단체들을 후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군자금 모집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허인호는 일제의 추적으로 1922년 일경에 체포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압송되는 가운데도 끝까지 투쟁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동년 3월 9일 평북 구성군(龜城郡) 서산면(西山面) 입석동(立石洞) 남산령(南山嶺)에서 탈출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결국 실패하여 일경에 피살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한국독립운동사(국사편찬위원회) 제4권 948·96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