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체(被逮) : 남에게 붙잡힘
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1927년 봄, 부산제2상업학교(釜山第二商業學校)에 재학 중, 동교생인 김규직(金圭直)·윤태윤(尹兌潤)·윤병수(尹炳洙) 등 10여 명과 함께 민족정신의 함양과 항일투쟁을 목표로 비밀리에 독서회(讀書會)를 결성하였다. 그 뒤 매월 정기적으로 독서회를 개최하고 기관지 「흑조(黑潮)」를 매월 발행하여 동교 학우들에게 비밀리에 배포하는 등 동지 규합과 민족정신 고취에 힘을 기울였다.
동년 가을, 학생 중심의 독서회 활동으로는 항일투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김규직의 집에서 독서회원들과 함께 독서회를 해소하고 흑조회(黑潮會)를 조직하는 한편, 조직 강화와 동지 규합, 적극적인 항일투쟁 전개 등을 목표로 사회인사와 학생들의 연대를 강화시켜 나갔다. 또한 독서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매월 정기 회합을 갖고 비밀리에 월간지를 발행하여 학생과 일반인들을 회원으로 모집하여 항일민족의식을 고취시켜 나갔다.
1928년 6월 18일 부산제2상업학교 일본인 교사의 반민족적인 교육을 계기로 흑조회 간부들과 함께 일본인 교사의 배척과 한국어 잡지와 신문의 구입 등을 조건으로 동맹휴교를 단행하는 등 반일투쟁을 전개하였다. 그 후 동년 11월 29일 일본 유학을 목적으로 일본에 다녀오던 중, 귀국연락선에서 일경에 의해 붙잡히고 말았다.
1929년 9월 24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혹심한 고문으로 생명이 위독하여 병보석으로 가출옥하였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곧 병사(病死)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13집 763∼766면
- 동아일보(1928. 6. 19, 6. 21, 6. 27, 6. 29, 7. 3, 9. 15, 1929. 9. 16, 9. 26)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9권 67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