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7권(1990년 발간)
경남 함양(咸陽) 사람이다. 일본에 유학하였으나 1923년 5월 조도전(早稻田) 대학을 중퇴, 귀국하여 대구청년회(大邱靑年會) 간부로 활동하였다. 그후 1925년 9월 대구에서 신재모(申宰模)·서동성(徐東星)·정명준(鄭命俊) 등과 함께 무정부주의 비밀결사 진우연맹(眞友聯盟)을 조직하였다. 진우연맹은 당시 회원이 천백여명에 달하던 대구노동친목회(大邱勞動親睦會)를 그 세력권 하에 두고 있었으며 일본의 무정부주의 단체인 흑색청년연맹(黑色靑年聯盟)과 관련을 가지면서 연계투쟁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동 연맹에서는 항일운동의 구체적 방법으로써 향후 2년 내에 대구의 도청·경찰서·우편국·법원을 비롯하여 일본인 점포를 파괴하는 한편 지사(知事)·경찰부장·관아 수뇌부를 암살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의 실행을 위해 파괴단(破壞團)을 조직하고 상해(上海) 민중사(民衆社)의 유 림(柳林)을 통해 폭탄을 입수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1925년 11월 일본 동경(東京)으로 파견되어 자아인사(自我人社)의 약본운웅(掠本運雄) 등 일본 무정부주의자 및 흑우회(黑友會)의 김정근(金正根) 등과 동 연맹의 연락을 맡아 활동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던 중 그는 일경에 붙잡혀 1928년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판결문(1928. 5. 3 대구복심법원)
- 고등경찰요사 55·240∼242면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157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7권 777면
- 동아일보(1927. 7. 6, 8. 4, 8. 5, 8. 30, 9. 4)
- 기려수필 352∼355면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국사편찬위원회) 8권 216·235·473·487·50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