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7권(2009년 발간)
대구(大邱)에서 조직된 무정부주의단체 진우연맹(眞友聯盟)에 가입하여 대구·경북 및 일본 지역 무정부주의자들과 제휴하며 활동하였다. 진우연맹은 1925년 9월 대구노동공제회(大邱勞動共濟會) 회관에서 무정부주의 연구를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진우연맹은 합법적인 학술연구단체로 대구·경북지방 출신 20대 청년들의 사회운동단체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흑우회(黑友會) 재건을 도모하던 김정근(金正根)과 흑색청년연맹(黑色靑年聯盟)에서 활동하던 구리하라(栗原一男) 등과 연대하는 한편, 이치가야형무소(市谷刑務所)에 수감 중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를 위한 의연금을 모급하는 등 국제적 연대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진우연맹을 예의 주시하던 일제는 소위 진우연맹사건으로 안달득 등을 체포하였다. 일제는 진우연맹이 파괴단(破壞團)을 조직하여 대구 지역 내 도청·경찰서·법원 등 주요 관공서를 파괴하고, 도지사·경찰부장 등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연맹원들을 일제히 검거한 것이다. 일경에 붙잡힌 안달득은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 공주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東亞日報(1927. 6. 15·7. 6·1928. 11. 9)
- 中外日報(1927. 5. 21)
- 騎驢隨筆(國史編纂委員會) 353면
- 高等警察要史(경북경찰부, 1934) 240~24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