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7권(1990년 발간)
경북 칠곡(漆谷) 사람이다.
그는 1924년 ≪혁조(革潮)≫라는 잡지를 발행코자 하였으나 내용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불인가되었다.
그후 1925년 9월 29일 방한상(方漢相)·신재모(申宰模)·서동성(徐東星) 등과 함께 대구에서 무정부주의 비밀결사 진우연맹(眞友聯盟)을 조직,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진우연맹은 당시 회원이 천백여명에 달하던 대구노동친목회(大邱勞動親睦會)를 그 세력 하에 두고 있었으며 일본의 무정부주의 단체인 흑색청년연맹(黑色靑年聯盟)과 관련을 가지면서 연계투쟁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동 연맹에서는 항일운동의 구체적 방법으로서 향후 2년내에 대구부내의 도청·경찰서·우체국·법원을 비롯하여 일본인 점포를 파괴하는 한편 지사(知事)·경찰부장·관아 수뇌부를 암살할 것을 계획하였다. 이의 실행을 위하여 파괴단(破壞團)을 조직하고 상해(上海)에 있던 무정부주의자 유 림(柳林)을 통해 폭탄을 입수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던 중 그는 일경에 붙잡혀 1928년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기려수필 352, 354, 355면
- 고등경찰요사 168, 240∼242면
- 일제침략하한국36년사(국사편찬위원회) 8권 473, 487, 500면
- 동아일보(1926. 8. 4, 8. 5, 8. 30, 9. 4, 1927. 6. 1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