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3권(1987년 발간)
전라북도 정읍(井邑) 사람이다.
1919년 3월 16일 태인(泰仁) 장날을 이용하여, 김현곤(金玹坤)·송수련(宋洙連)·박지선(朴址宣)·송진상(宋鎭相) 등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그는 광무황제(光武皇帝)의 국장 참관 차 상경하여, 그곳에서 김성수(金性洙)·송진우(宋鎭禹) 등의 전라도 출신 인사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서울의 독립선언식과 만세시위 상황을 전해 듣고 귀향한 김현곤·송수련·박지선과 만나, 독립만세시위 계획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이에 그들과 3월 16일 태인 장날에 거사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면서기로 있던 김현곤이 면사무소의 등사기를 빼오자, 그의 집에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수천매씩 등사하였다.
3월 16일 정오 수많은 시위군중이 장터에 모이자, 그는 이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그 선두에 서서 시위행진을 하였다. 이때 상인들은 상점을 모두 철시하고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는데, 그는 시위군중과 함께 헌병주재소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출동한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이해 5월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정읍(井邑)·영광(靈光)등지에서 군자금 70여원을 모집하여, 상해 임시정부(上海臨時政府)의 연락원인 국창현(鞠昌鉉)을 통하여 전달하는 등 계속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171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3권 509·511면
- 3·1운동실록(이용락) 585·587·58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