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2월
- 고창(高唱) : 노래, 구호, 만세따위를 큰 소리로 부르거나 외침
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2권(2016년 발간)
1919년 3월 충남 천안군(天安郡) 입장면(笠場面) 양대리(良垈里) 입장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황금순은 광명학교(光明學校)에 재학 중 동교(同校) 학생 민옥금(閔玉錦)ㆍ한이순(韓二順)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들은 1919년 3월 10일경 입장 장날인 3월 20일에 학생들과 독립만세를 부를 것을 계획하고, 태극기를 제작하며 주변에 알리는 등 시위 준비에 나섰다.
3월 20일 오전 10시경 민옥금ㆍ한이순은 교사 강기형과 함께 광명학교 학생 80명을 이끌고 입장시장으로 행진하며 독립만세를 불렀다. 광부 안시봉 등이 이끄는 주민 600여 명도 참여하였다. 시위행진 과정에서 천안에서 출동한 일본 헌병과 충돌하여 50여 명이 체포되었으나, 일부는 시장에 이르러 수천 명의 농민, 상인, 주민과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날의 만세시위로 체포되어 1919년 4월 28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保安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고 공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그 뒤 1930년 2월 충남 홍성군(洪城郡)에서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여 홍성공립공업전문학교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전개하자, 그 배후 지도 인물로 지목되어 체포되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判決文(公州地方法院 : 1919. 4. 28)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
- 笠場己未獨立萬歲運動史(기념사업회, 1991) 25, 48, 61~70면
- 東亞日報(1930. 1. 24)
- 每日申報(193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