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9권(2011년 발간)
충남 연기군(燕岐郡) 전의면(全義面) 읍내시장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1919년 고종의 인산을 지켜보기 위해 상경하였던 이수욱(李秀郁)은 귀향후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심하였다. 전의면으로 돌아온 그는 마을을 돌며 추경춘(秋敬春),윤자벽(尹慈壁)을 비롯한 주민들과 거사준비를 협의한 끝에 3월 13일 전의면 읍내 시장 장날을 거사일로 결정하였다. 이들의 계획은 태극기를 몰래 가지고 가 시장에서 연설할 때,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읍내를 행진하자는 것이었다. 거사 당일, 이수욱 일행은 갈정리(葛井里) 언덕에서 역할을 분담한 후, 장터로 향하였다. 시장에 도착한 일행은 계획대로 연설후 태극기를 나눠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 시작하였다. 이때 이상건도 이수욱으로부터 받은 태극기를 흔들며 군중과 함께 만세를 부르며 읍내로 시위행진하였다.
이 일로 붙잡힌 이상건은 1919년 4월 9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태(笞) 90도(度)를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0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判決文(京城地方法院:1919. 4. 9)
- 每日申報(1919. 4. 20)
- 新韓民報(1919. 6. 24)
- 刑事事件簿(朝鮮總督府裁判所)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제5집 1157~115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