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경북 청도(淸道) 사람이다.
1919년 4월 20일 청도군 대성면(大城面) 거연동(巨淵洞)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이곳의 독립만세운동은 단산서당(丹山書堂)에 재학 중이던 이승덕(李承德)이 3월 31일 자기 집에서 백지로 태극기를 만들고 거기 위에다 '대한 독립만세'라고 크게 써, 경부선 철로변에 높이 달아 지나는 사람들에게 독립의지를 고취시키려한데서 비롯되었다.
이해 4월 20일, 평소 항일의식이 투철했던 최갑수는 같은 서당학생인 이만의(李晩義)·최술권(崔述勸)·성삼백(成三伯) 등과 함께 이승덕과 같은 방법으로 만세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하고, 그들이 다니는 서당에서 각자 태극기를 1개씩 만들고, 밤이 되자 경부선 철도변에 태극기를 높이 게양하고 독립만세를 불렀다. 이를 발견한 일경은 즉시 검속에 들어갔다.
그는 이 일로 붙잡혀, 이해 5월 1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10월을 받고, 공소하여 같은 해 6월 2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6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3卷 449·450面
- 判決文(1919. 6. 28. 大邱覆審法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