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2권(2016년 발간)
1919년 4월 경북 상주군(尙州郡) 화북면(化北面) 문장산(文藏山)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홍종흠은 화북면 장암동(壯岩洞) 구장(區長) 이성범(李聖範) 등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독립만세운동에 호응하여, 거사를 단행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들은 4월 4일부터 만세운동 권유문과 태극기를 만들며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한편 이웃 마을에도 거사 계획을 알렸다. 특히 마을 청년들을 모아 놓고, "조국을 다시 찾는 일은 우리 청년들이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단결하여 왜놈들을 우리 땅에서 몰아내자!"고 외치면서 청년들을 참여시키는데 힘썼다. 4월 8일 오후 2시 군중 70여 명이 모이자, 이들과 함께 문장산에 올라 태극기를 높이 들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전개하였다. 급보를 받은 상주 일본 헌병대장 이하 헌병들이 탄압에 나섰다. 잠시 청년들과 투석전이 벌어졌으나 얼마 가지 않아 홍종흠을 비롯한 주도 인물 4명과 그 외 5명이 검거되고, 시위 군중은 흩어졌다.
1919년 5월 15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청에서 이른바 보안법(保安法) 위반으로 징역 1년 3월을 받고 경성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3권 454~455면
- 受刑人名簿
- 高等警察要史(慶北警察局, 1934) 34면
- 韓民族獨立運動史資料集(國史編纂委員會, 1993) 별집 제9권 427면
- 사진:국사편찬위원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