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4권(1987년 발간)
함북 회령(會寧) 사람이다.
1910년 일제에게 국권이 침탈되자 부친을 따라 만주로 망명하였다.
1919년경 만주 길림성(吉林省) 혼춘현(琿春縣)에 거주하는 교포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자강제일주의(自强第一主義)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혼춘현 초모정자(草帽頂子)를 근거로 휘하 의사단(義士團)과 최경천(崔慶天)의 포수단(砲手團)을 통합하여 군무부(軍務部)를 조직하고 황병길(黃丙吉)을 군무부장으로 추대하여 군기를 엄중히 하고 무장항일투쟁을 계속 전개하였다. 또한 혼춘현에 거주하는 박정환(朴政煥)·채덕승(蔡德勝)·한경석(韓京錫) 등과 무기구입비로 약 25만 루블을 모금, 3백정의 무기를 구입하여 황병길을 지원하였다.
1926년에는 일군에게 포섭된 장작림(張作霖)의 부하 왕영장(王營長)에게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받고 출옥하였으며, 1928년 소련령 연추(煙秋)로 피신하였다가 병고 끝에 별세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2권 829면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3권 179면
- 한국민족운동사료(3·1운동편)(국회도서관) 3권 515·70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