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권(1986년 발간)
평안북도 의주(義州) 사람으로, 1919년 3·1운동 때 「동포여 일어서라」는 격문을 발행하고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그는 당시 경성공업전문학교 부속, 공업전수소 2년생으로 3월 6일 관훈동(寬勳洞)의 자기 집을 방문한 경성보통학교 3년생인 박노영(朴老英)과 함께 독립 취지를 고양하는 격문을 발행하기로 결의하였다.
격문의 원고는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으로 3·1학생 만세시위의 주도자인 한위건(韓偉健)에게 부탁하여, 방재룡(方在龍)·박수찬(朴秀燦)과 함께 유석우(庾錫祐)로부터 등사판을 빌려 자기의 집에서 조선독립단(朝鮮獨立團) 명의로 된 격문 800여 매를 인쇄하였다.
그 내용은 민족대표 33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따라 독립을 쟁취하자는 것으로, 3월 8일 박수찬이 관훈동 일대에 250여 매를 배포하고, 소격동(昭格洞) 신용식(申傭植)의 집에서 방재룡이 주선한 사람에게 250여 매를 주어, 서울 일대에 배포하도록 하였다.
한편 그는 가회동(嘉會洞) 조홍식(趙弘植)의 집에서 최사열(崔士烈)에게 50여 매를 주어, 그 동리에 배포케 하는 등 독립정신을 고취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이 해 11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과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5권 66·124·125·127·128·158·160·169·173·182면
- 신분장지문조회회보서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1권 832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2권 130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9권 196·200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13권 95·110·141면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10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