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평남 순천(順川) 사람이다.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지방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1904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식당을 경영하던 김경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1910년 대한인국민회가 결성되자 이에 적극 참가하였다. 대한인국민회는 1909년 국민회(國民會)가 대동보국회(大同保國會)를 흡수 통합함으로써 탄생한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독립운동단체였다. 3·1운동이 일어나자 그는 미주 지역 한인사회의 결집을 도모하면서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지원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1920년대 말 임시정부 주석 김구(金九)로부터 임시정부가 재정상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는 편지를 받고, 시카고에 있는 동포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는 한편 자금모집에 앞장섰다. 그리하여 그는 공동회(共同會)에서 모은 미화 200달러를 임시정부에 송금하였다. 미주지역의 독립운동은 지역 특성상 교민사회의 자치 및 단합을 도모하는 한편 주로 독립운동 자금을 수합하여 중국에서 활동하던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그는 1934년 8월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재무부 주미제6행서(駐美第6行署) 재무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재미교포로부터 징수되는 인구세(人口稅)와 애국의연금(愛國義捐金)을 임시정부의 군자금으로 송금하는 등 지속적으로 임시정부 지원활동을 전개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韓國獨立運動史資料(國史編纂委員會) 第2輯 293·294面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4卷 634·635面
- 白凡逸志(金九, 敎文社) 232面
- 韓國民族運動史料(中國篇)(國會圖書館) 842·843面
- 朝鮮獨立運動(金正明) 第2卷 509·510面
- 國外容疑朝鮮人名簿(總督府警務局) 63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