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충북 괴산(槐山) 사람이다.
양반 유림(儒林) 출신으로 일제 침략에 맞서 민족적 지조를 지킨 순국열사이다. 그는 전통 학문에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학문에도 관심을 가지며, 일제의 침략이 가시화 되던 무렵 급변하는 정세 변화에 한국이 대처해야 할 방도를 책론(策論)으로 남기는 등 선비의 도리를 지키면서 민족과 국가의 안위에 대하여 늘 관심을 쏟았다.
이상설(李相卨)과의 친교로 잠시 성균관(成均館) 직강(直講)을 맡기도 했던 그는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되자 망국의 통한을 가누지 못했으며, 민영환(閔泳煥)의 자결 순국 소식을 접하고는 제문(祭文)을 쓰는 등 우국 충정의 뜻을 표하였다.
그러나 일제의 침략과 더불어 국운(國運)을 다한 대한제국(大韓帝國)이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하자 더 이상 민족적 울분을 참지 못하여 동년 10월 4일 괴산의 오랑강(五浪江)에 투신, 순국하였다. 이 때 주위로부터 "국록(國祿)을 먹는 벼슬아치도 아니면서 자결 순국의 길을 가려고 하느냐"는 만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나라가 선비를 기른 지가 오백 년이 지났는데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여 나라를 위해 죽을 수 없다는 말인가? 또한 국록을 먹는 공경(公卿)들 가운데 죽는 이가 없다고 하여 어찌 선비가 죽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여 높은 절의(節義)를 보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이상설전(윤병석, 1984) 8·14·21·187·256·258면
- 위당유고 167∼17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