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5권(2020년 발간)
1933년 6월경 중앙고등보통학교 2학년의 한동정(韓東正) 등은 비밀결사 중앙반제동맹(中央反帝同盟)을 결성하고 교내 동지규합에 주력했다. 이들은 각 학년과 학급별로 반제그룹을 결성하여 의식교양 등 사회주의 학습을 진행했다. 유인수(劉仁洙) 등을 중심으로 1935년 2월 전교오르그위원회(全校오르그委員會)를 결성하고 각 학년 오르그부(部)를 지도했다.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전종관도 4학년 갑조(甲組) 오르그에 참여했다. 이들은 ‘제국주의 전쟁 반대’, ‘군사교련 반대’ 등의 슬로건을 정하고 학생들에게 반일(反日) 교육을 했다.
2월 19일 학교에서 태도 불량을 이유로 학생 2명을 퇴학처분 시켰다. 이튿날 4학년 학생들은 이들의 복교를 요구하며 동맹휴학을 벌였다. 학생들은 교실 문을 책상 등으로 막아 외부와 차단하고 농성하면서 학교측에 맞섰다. 학교측과 경찰이 교실문을 열고 진입하자 학생들은 기물을 던지며 항쟁하였다.
전종관도 동맹휴학에 참여하여 경찰의 진입을 저지하며 활동하다가 100여 명의 학우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른바 ‘치안유지법(治安維持法) 위반’ 등으로 근 3개월의 고초를 겪고 같은 해 5월 13일 기소유예로 석방되었다.
정부는 2019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중앙고등보통학교(中央高等普通學校) 생도의 폭행사건暴行事件에 관한 건 1(종로경찰서장:1935. 2. 23)
- 중앙60년사(중앙고등학교, 1969) 161~16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