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2권(2016년 발간)
1919년 3월 경남 합천군(陜川郡) 삼가면(三嘉面) 삼가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일경의 총격으로 순국하였다.
합천군의 만세운동은 3월 18일 삼가 장날에 시작되었다. 3월 23일에도 상백(上栢)ㆍ백산(栢山)ㆍ가회(佳會)ㆍ삼가면 등 각 면에서 군중이 삼가시장으로 모였다. 또 쌍백면(雙栢面)에서 약 4천 명의 군중이 그곳에서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통신을 차단하기 위해 전주 2본을 절단한 뒤 삼가시장으로 합세하여 군중이 1만 3천 명에 달하였다. 오후 3시 정금당(正衿堂) 앞 광장에서 주동 인물들의 일본 규탄 성토대회가 열렸다. 마지막 연사인 임종봉(林鍾鳳)은 정금당 높은 계단 위에 큰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나라 없는 노예의 서러움을 호소하였다. 이때 이미 일본 헌병과 경찰들이 강연장을 포위하고 있었다. 임종봉의 강연이 절정에 달했을 때 헌병이 그에게 총격을 가하였다. 임종봉은 총탄을 맞아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를 본 군중이 아우성을 치면서 일본 군경에 달려들자 그들은 경찰주재소로 달아났다. 이에 군중은 곤봉과 낫을 들고 경찰주재소와 우편소로 몰려갔다. 일본 군경은 일제히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여 군중 13명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도인은 이날의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가 일본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현장에서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3ㆍ1運動時被殺者名簿(국가기록원 소장, 1953)
- 韓國獨立運動史(愛國同志援護會, 1956) 158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3권 324, 333~3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