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경남 합천(陜川) 사람이다.
1919년 3월 28일 합천군 야로읍내(冶爐邑內) 시장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합천군 곳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정태리(汀坮里)에 사는 박남권은 면내 유지들과 모의를 하고 3월 28일 읍내 장날에 거사를 펼치기로 합의하고 필요한 모든 준비를 서둘렀다. 이들은 태극기와 그날 장터 한 가운데 높이 세울 '대한제국 독립만세(大韓帝國 獨立萬歲)'라고 크게 쓴 기치를 제작하였다.
거사일인 3월 28일 오후 3시 경, 장꾼들이 많이 모여들자 박남권은 문창성(文昌星) 등과 함께 준비해 간 태극기를 군중들에게 나누어주는 한편, 문창성에게 '대한제국 독립만세'라 쓴 기치를 높이 들게 한 후, 대한 독립만세를 선창하였다. 이에 장에 모인 많은 군중들은 일제히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그리고 박남권의 주도로 시위군중이 시장을 누비며 행진을 전개하자, 이때 일본 헌병들이 출동하여 총검을 휘두르며 이들 시위군중을 해산시키며 주도자들을 검속하였다.
그는 이 일로 붙잡혀, 이해 5월 6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태(笞) 90도를 받았으나, 검사의 공소로, 5월 2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
- 陜川郡誌(陜川郡誌編纂委員會, 1981) 642面
- 陜川誌(故鄕文化社) 223·224面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3卷 335·336面
- 判決文(1919. 5. 28. 大邱覆審法院)
- 判決文(1919. 7. 5. 高等法院)
- 3·1運動實錄(李龍洛, 1969) 671面
- 陜川郡史(陜川文化院, 1995) 209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