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강원도 강릉군(江陵郡) 강릉공립농업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염재근은 1933년 7월 일본인 교사의 비교육적 처사에 항의하며 동맹휴학에 참여하였다. 이 일본인 교사는 평소 “조선인은 미개한 야만종”이라는 등 민족모멸적 언사를 일삼고 학생들을 함부로 구타하여 학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었다. 이에 학생들은 일본인 교사의 추방과 ‘조선인 본위의 교육’ 등을 요구하며 동맹휴학을 단행하였다. 학교 당국이 염재근을 포함한 주도 학생들을 무기정학에 처하자, 학생들은 더욱 결속을 다지며 항쟁을 이어갔다. 동맹휴학을 주도하던 염재근은 결국 7월 29일 퇴학처분을 당하였다.
한편 1932년 4월 강익선(姜益善)·권오훈(權五勳) 등은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 재건을 목적으로 강릉공작위원회(江陵工作委員會)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농촌·청년·학생들을 폭넓게 규합하여 독서회·간담회·이반회(里班會) 등을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하였다. 강릉농업학교에도 반제그룹이 조직되어 산하의 독서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염재근은 1933년 2월 반제그룹에 참여하여 사회과학을 학습하였다. 이러한 조직 활동이 발각됨에 따라 같은 해 10월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1934년 5월 22일 불기소 방면되었다.
정부는 202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1933. 7. 4, 8. 2)
- 신분장지문원지(身分帳指紋原紙)(경찰청)
- 사상(思想)에 관한 정보(情報)(7)
-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국사편찬위원회)
- 학적부(學籍簿)(강릉중앙고등학교)
- 강릉60년사(강릉농업고등학교, 1988) 155~15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