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1932년 8월 11일 전라북도 전주(全州) 시내의 조광호(趙光浩) 집에서 정운성(鄭雲聖), 양종순(梁鍾順)이 만나 도내(道內) 교원 중심의 비밀결사인 교육자협회를 조직했다. 교육자협회는 예술부, 종교부, 체육부를 설치하고 예술부 책임자는 양종순이, 종교부 책임자는 정운성이 담당했다. 8월 24일 남원군(南原君) 사매면(巳梅面) 오신리(梧新里) 정운성의 집에서 조광호는 정운성과 만났다. 이때 예술부는 작문, 도서, 창가(唱歌) 등으로 학생에게 공산주의를 전파하고, 종교부는 종교 교재에 대해 무신론적 시각에서 비판하며 가르칠 것을 협의했다. 또한 체육부는 체조와 운동 등으로 단체 훈련을 실시한다는 등 활동 방법을 구체화시켰다.
이길현은 당시 장수공립보통학교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양종순의 권유로, 교육자협회에 가입했다. 이후 전라북도, 전라남도(全羅南道), 경상남도(慶尙南道)에 걸쳐 교원, 학생, 노동자, 농민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산주의 운동의 일환인 일명 ‘전북교원적화 사건’과 관련해 1933년 7월 16일 체포됐다.
이길현은 1935년 10월 16일 전주지방법원(全州地方法院) 검사국(檢事局)으로부터 이른바 ‘치안유지법(治安維持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처분받았다. 그러나 10월 25일 전주지방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정부는 202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판결문(判決文)(전주지방법원:1935. 10. 25)
-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1934. 12. 29, 1935. 9. 2, 9. 15, 9. 26,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