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1929년 11월 3일 전라남도(全羅南道) 광주군(光州郡)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었다. 이에 호응하여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동조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서울에서도 1930년 1월 20여 개 학교의 연합시위운동이 추진되었다. 각 학교의 대표학생들은 1월 15일 일제히 만세시위를 시작하여 종로 네거리에 집결한 후 연합시위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하였다.
정신여학교에서도 하운학(河雲鶴)을 중심으로 시위운동이 추진되었다. 2학년에 재학하던 임복희는 이경애(李敬愛) 등 학우들과 격문 30여 매를 제작하는 등 시위를 준비하였다. 약속된 1월 15일 10시 30분경 정신여학교 학생들은 일제히 교실을 나와 교문 밖으로 진출하려고 했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하자 통곡하며 저항하였다. 학생들은 교정에 집결하여 목놓아 만세를 불렀으며 이 과정에서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연합시위를 위해 가까운 경신학교로 향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였다.
임복희는 이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학우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1월 17일 이른바 ‘경찰범처벌규칙 위반’으로 구류 25일을 받고 12일간 고초를 겪었다. 학교에서는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정부는 202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가출장(假出場)의 건(件) 구신(具申)(서대문형무소장, 1930. 1. 29)
- 가출장(假出場) 집행제건(執行濟件) 보고(서대문형무소장, 1930. 1. 30)
- 동아일보(東亞日報)(1930. 1. 16, 1. 21, 1. 28, 2. 11)
- 조선일보(朝鮮日報)(1930. 1. 17)
- 사상(思想)에 관한 정보철(情報綴) 제2책
- 사상(思想)에 관한 정보철(情報綴) 제6책
- 한민족독립운동사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2) 제51권 40~44, 305~309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7) 제9권 585~59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