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전라북도 전주군의 전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은 1929년 사회주의 비밀결사 적광회(赤光會)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임부득(任富得) 등 주동 학생들이 체포된 바 있었다. 1930년 1월 3학기 개학 후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전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들도 동조시위를 준비하였다. 때마침 적광회 학생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었으므로 학생들의 항일의식은 더욱 고조되어 있었다.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곽영옥은 2학년의 이현숙(李玄淑) 등 20여 명의 학생들을 규합하였다. 이들은 각 반마다 주도자를 선정하고 며칠에 걸쳐 연락을 취하며 시위를 준비하였다. 흰무명으로 만든 깃발과 ‘백의(白衣) 만세’라고 쓴 작은 깃발, 격문 등을 제작하였다.
1월 20일의 조회시간을 이용하여 시위운동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전주고등보통학교(全州高等普通學校), 전주농업학교(全州農業學校), 전주공업보습학교(全州工業補習學校), 신흥학교(新興學校) 학생들을 동참시켜 시내에서 연합 시위운동을 전개할 것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1월 19일 밤 계획이 발각되어 곽영옥을 비롯한 학우들이 체포됨으로써 좌절되고 말았다.
정부는 202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동아일보(東亞日報)(1930. 1. 21)
- 중외일보(中外日報)(1930. 1. 21, 1. 22)
- 광주항일학생사건자료(光州抗日學生事件資料)(조선총독부 경무국, 1979) 180~181면
- 기려수필(騎驢隨筆)(국사편찬위원회, 1971) 397~414면